전세 계약이 끝나면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집이 쉽게 팔리지 않거나 신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전세자금 반환대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세자금 반환대출 조건과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전세자금 반환대출이란?
전세자금 반환대출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받는 대출입니다. 일반적인 주택담보대출과는 다르게,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역전세난이 발생하면서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자금 반환대출을 찾는 집주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세자금 반환대출 조건
전세자금 반환대출은 집주인의 신용, 보유 부동산, 기존 대출 여부 등에 따라 승인 여부와 대출 한도가 결정됩니다. 주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출 대상
- 세입자의 전세 계약이 종료되었으나, 집주인이 보증금을 반환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 본인 명의의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보유한 집주인
-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있어도 후순위 대출이 가능한 경우
2. LTV(주택담보대출비율) 적용
LTV(Loan To Value)는 주택 가격 대비 대출 가능한 비율을 의미합니다. 전세자금 반환대출은 LTV 규제의 영향을 받으며,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지역 | LTV 비율 |
투기과열지구 | 40% |
조정대상지역 | 50% |
비규제지역 | 70~80% |
📌 예시
- 서울 아파트(투기과열지구) 시세 6억 원 → 최대 대출 가능 금액 2.4억 원(LTV 40%)
- 지방 아파트(비규제지역) 시세 5억 원 → 최대 대출 가능 금액 4억 원(LTV 80%)

3. 대출 한도
전세자금 반환대출 한도는 LTV,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소득 수준, 기존 대출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최대 10억 원까지 가능 (은행별 차이 있음)
-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합산하여 대출 한도 결정
- 후순위 담보대출 시, 기존 대출과 합산하여 LTV 적용
4. 대출 금리
전세자금 반환대출 금리는 대출 기관, 신용 등급, 담보 가치 등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연 3.5~7% 수준입니다.
대출기관 | 금리 |
1금융권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 3.5~5% |
2금융권 (저축은행·캐피탈·보험사 등) | 4~7% |
정책금융상품 (보증보험 활용 시) | 3~4% |
📌 저금리 대출을 원한다면?
- 보증보험(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보증보험 등)을 활용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습니다.
-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면 추가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신용 점수 및 소득 조건
전세자금 반환대출은 신용 점수가 낮거나 소득이 부족하면 승인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신용점수 600점 이상 필요 (금융기관별 차이 있음)
- 소득 대비 부채 비율(DSR) 50% 이내 적용
- 사업소득자, 프리랜서도 가능하지만 추가 서류 요구될 수 있음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는 방법
전세금을 반환해야 하는데, 자금이 부족한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전세자금 반환대출 활용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전세자금 반환대출을 신청하여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줍니다.
- 장점: 비교적 빠르게 자금 마련 가능
- 단점: 추가 대출로 인해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 후순위 대출이 가능할까?
기존 주택담보대출이 있어도 후순위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기존 대출과 합산하여 LTV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금리가 다소 높을 수 있습니다.
2.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으로 충당
현재 세입자의 퇴거와 동시에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 보증금을 받아 기존 세입자의 전세금을 반환하는 방법입니다.
- 장점: 추가 대출 없이 문제 해결 가능
- 단점: 전세 시장이 침체된 경우 신규 세입자 구하기 어려울 수 있음
📌 임대차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함
전세 수요가 적거나 집값이 하락하는 경우, 기존 보증금보다 낮은 금액에 새로운 세입자를 받을 가능성이 있어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집을 매도하여 보증금 반환
부동산을 매도하여 전세금을 반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매도 시점이 늦어질 수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 장점: 추가 대출 없이 문제 해결 가능
- 단점: 매매 시점까지 세입자에게 반환이 어려울 수 있음
📌 빠른 매도를 원한다면?
- 부동산 직거래 또는 경매 활용 가능
- 매매 대금 일부를 계약금으로 먼저 받아 세입자에게 반환 가능
전세자금 반환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음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전세자금 반환대출을 통해 자금 확보 (LTV, 신용점수 기준 확인 필요)
-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 기존 보증금을 반환
- 부동산 매도를 통해 전세금 반환 자금 마련
전세금 반환대출을 이용할 경우, LTV 기준과 금리를 비교하여 가장 유리한 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서울보증보험(SGI) 등의 보증보험을 활용하면 낮은 금리로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한도가 부족하다면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을 우선 순위로 확인하고, LTV 비율 및 이율을 낮추려고 한다면 주거래은행 및 위의 방법들을 순차적으로 알아보는것을 권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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