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담보대출 거치기간 선택법, 월 부담 줄이는 전략 (2025년 기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거치기간을 얼마나 둘 것인가'는 매달 갚아야 할 부담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아파트 담보대출처럼 금액이 큰 대출일수록 거치기간 설정에 따라 매달 납입금과 전체 이자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길게 잡으면 손해’라는 관점보다 개인의 상황과 상환 계획에 맞춘 전략적 선택이 필요합니다.

 

아파트 담보대출 거치기간 선택

 

거치기간이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것들

거치기간은 대출을 받은 후 일정 기간 동안 원금은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납부하는 유예기간입니다. 예를 들어 2억 원을 연 4% 이율로 대출받았을 경우, 거치기간 동안에는 약 66만 원 정도의 이자만 납부하면 되지만, 거치기간이 끝난 후에는 원금까지 포함해 매달 약 96만 원 이상을 상환해야 합니다.

 

이처럼 거치기간을 설정하면 초기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이후에는 상환 기간이 줄어드는 만큼 원금 부담이 커지고 총 이자 비용도 많아집니다.

 

월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거치기간 선택 전략

 

월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거치기간 선택 전략

소득 흐름이 불안정한 시기에는 거치기간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창업 초반, 이직 직후, 육아휴직 기간 등 당장 소득이 줄었지만 향후 회복이 예정되어 있다면 1~3년 정도의 거치기간을 설정해 월 부담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대출 기간이 30년인 경우 5년의 거치기간을 설정하면 원금은 25년에 걸쳐 갚아야 하므로, 거치기간이 길수록 월 납입액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 납입금의 변동성을 미리 시뮬레이션해보고, 장기적으로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 판단한 후 거치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리 조건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거치기간을 설정할 때 현재 금리 상황도 반드시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금리 상승기에는 거치기간 동안 높은 이자만 납부하게 되므로 전체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시기라면 거치기간 종료 후 대환이나 갈아타기를 계획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입니다. 특히 변동금리 상품을 선택했다면 이자 부담 변동 가능성까지 감안해 거치기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치기간별 월 상환금 및 총이자 비교 (2억 원 대출, 4% 이율, 30년 상환 기준)

거치기간 월 이자 월 상환금 총 상환 이자
없음 없음 약 96만 원 약 1억 5,500만 원
2년 약 66만 원 약 102만 원 약 1억 6,200만 원
5년 약 66만 원 약 112만 원 약 1억 7,000만 원

 

거치기간이 길수록 초기 부담은 줄지만, 총 상환액은 수백만 원에서 1,000만 원 이상 늘어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 거치기간이 유리할까?

  • 소득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거나 감소한 경우
  • 자녀 출산, 이사, 사업 준비 등 큰 지출이 예정된 시기
  • 일정 시점 이후 자산 유동화 계획(매도, 상속 등)이 있는 경우
  • 향후 대출 갈아타기나 상환 계획이 명확한 경우

거치기간을 짧게 잡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

  • 월 소득이 안정적이고 상환 여력이 충분한 직장인
  • 금리 부담을 최소화해 총 상환액을 줄이고 싶은 경우
  • 변동금리 적용으로 장기 이자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 대출을 장기 보유할 계획이 없는 경우

 

 

거치기간은 이자 유예가 아닌 현금 흐름 전략이다

거치기간은 단기적인 부담 완화와 장기적인 이자 증가 사이의 균형을 조절하는 수단입니다. 자신의 소득 상황, 자산 계획, 금리 전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조건 짧게 또는 길게 잡기보다는 현실적인 상환 능력에 맞춰 계획적으로 선택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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